KO 2026.09.20

분명 팔았는데 재고가 왜 안 맞을까?

재고 차이는 큰 사고보다 바쁜 시간에 미뤄 둔 판매 한두 건과 잘못 적은 입고 수량에서 더 자주 시작됩니다.

금요일 오후, 냉장고에 세 개가 비었습니다

수원의 작은 동네 베이커리 오후의 빵집은 주말을 앞두고 냉장고를 채우려 했습니다. 사장 김서윤 씨가 유자 탄산음료를 세어 보니 남은 수량은 11개였습니다. 그런데 Salesdocks 상품 화면에는 14개가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처음 떠오른 생각은 좋지 않았습니다. 계산을 잘못했나, 납품 상자가 덜 왔나, 누군가 결제하지 않고 가져갔나. 하지만 세 개 차이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었습니다. 서윤 씨는 기억을 더듬는 대신 이번 주 거래와 영수증을 시간순으로 놓고 보기로 했습니다.

냉장고의 실제 음료 수량과 앱의 유자 탄산음료 재고 14개를 비교하는 흐름

큰 사고보다 작은 기록 지연이 더 자주 문제를 만듭니다

목요일 점심에는 손님이 몰렸습니다. 현금으로 음료 두 병을 판매했지만 “조금 있다 적어야지” 하고 종이 영수증 옆에 표시만 해 두었습니다. 손님이 빠진 뒤에는 포장 주문을 준비하느라 그 표시를 다시 보지 못했습니다.

같은 날 아침에는 음료가 한 병 들어왔습니다. 상자에 여러 상품이 섞여 있었고, 서윤 씨는 거래명세서를 보면서 수량을 2개로 입력했습니다. 판매 두 개는 장부에서 빠지고, 실제 한 개인 입고는 두 개로 기록됐습니다.

이런 실수는 재고 관리를 소홀히 해서만 생기는 일이 아닙니다. 바쁜 매장에서는 정보가 없어지는 것보다 기록할 시점이 뒤로 밀리는 일이 더 흔합니다.

바쁜 오후에 음료를 판매하고 기록을 뒤로 미룬 베이커리 운영 장면

판매가 빠지면 장부 재고는 실제보다 많아집니다

숫자를 다시 계산하니 차이가 분명해졌습니다.

  • 시작 재고: 16개
  • 장부에 기록한 판매: 4개
  • 장부 재고: 12개
  • 실제로 판매했지만 빠진 수량: 2개

판매를 등록하면 해당 상품의 예상 재고가 줄어듭니다. 반대로 판매 기록이 없으면 앱은 그 상품이 아직 매장에 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음료는 이미 손님에게 나갔지만 장부에는 두 병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유자 탄산음료 판매 등록에서 예상 재고가 줄고 상품 이력에 판매가 남는 과정

매입 수량이 틀리면 차이는 반대 방향으로도 생깁니다

입고 기록에서는 한 개가 더 늘어났습니다.

  • 판매 후 앱 수량: 12개
  • 앱에 입력한 입고: 2개
  • 앱에 표시된 최종 수량: 14개
  • 실제 입고: 1개
  • 누락 판매까지 반영한 실제 수량: 11개

판매 누락은 앱의 수량을 실제보다 많게 만들었고, 매입 수량 오기도 같은 방향으로 차이를 하나 더 키웠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원인이 하나처럼 보였던 세 개 차이가 실제로는 두 종류의 작은 기록 오류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음료 매입 수량 2개가 재고에 더해지고 구매 이력으로 이어지는 과정

재고 이력은 누구를 탓하는 화면이 아닙니다

재고가 맞지 않을 때 사람의 기억만 비교하면 대화가 쉽게 “누가 빼먹었지?”로 흐릅니다. 하지만 필요한 것은 책임자를 찾는 일이 아니라 마지막으로 수량이 맞았던 지점부터 변화의 방향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상품 재고 이력에서 판매는 감소, 구매는 증가로 이어집니다. 날짜와 거래처, 수량을 실제 영수증과 맞춰 보면 어느 구간에서 기록이 빠지거나 커졌는지 좁힐 수 있습니다. 원인이 확인된 뒤에는 누락 거래를 올바른 날짜로 등록하거나 잘못 입력한 거래를 수정하면 됩니다. 현재 수량만 억지로 덮어쓰면 이번 차이는 사라져도 다음 마감에서 같은 추측을 반복하게 됩니다.

재고 이력을 보며 누락된 판매와 잘못 입력한 입고를 확인하는 오후의 빵집 사장

오늘 한 상품만 실제 수량과 비교해 보세요

처음부터 매장 전체를 세려고 하면 재고 관리는 다시 큰일이 됩니다. 오늘은 회전이 빠른 상품 하나만 골라도 충분합니다.

  1. 실제 수량을 셉니다.
  2. 앱의 현재 재고와 비교합니다.
  3. 차이가 있다면 최근 판매와 구매 이력을 시간순으로 봅니다.
  4. 누락 거래는 실제 날짜로 등록하고, 잘못된 거래는 원래 기록을 수정합니다.

재고를 맞추는 첫 단계는 더 자주 세는 것이 아니라 상품이 나가고 들어온 순간을 같은 장부에 남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판매와 구매를 모두 기록했는데도 수량이 어긋날 때가 있습니다. 고객에게서 돌아온 상품, 공급처에 돌려보낸 상품, 마감 후 폐기한 빵은 각각 재고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음 글 돌아온 상품과 버린 상품, 재고에는 어떻게 남겨야 할까?에서 그 차이를 이어서 살펴봅니다.